
소개
기후솔루션과 메릴랜드 대학(UMD)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통합평가모형(Global Change Analysis Model, GCAM)을 통해 2035년까지 한국이 달성 가능한 현실적이면서도 적극적인 감축 수준(High-ambition)의 온실가스 감축 경로를 분석한 결과다. 국제 사회가 권고하는 온실가스 감축 기준에 부합하는 동시에 기술적 불확실성이 큰 수소, 암모니아, 탄소포집저장(CCS) 등 미래 불확실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최소화한 보수적이고 현실적인 2035 NDC 통합평가모형 분석 결과를 제시한다.
*본 보고서는 영문 보고서가 정식 발간 문서이며, 국문은 번역본입니다. 정식 국문 보고서는 4월 중에 발간됩니다.
요약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정점 이후 점차 감소하고 있으나, 현재의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달성하기에는 불충분한 수준이다. 또한 2030 NDC(감축 40%)가 온전히 이행된다고 하더라도 파리협정 1.5℃ 및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에는 매우 미흡한 상황이다.
이번 연구는 GCAM 통합평가모형을 활용해 2035년까지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61% 감축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도출했다. 구체적으로 2035년까지 석탄 발전의 완전 퇴출, 신규 LNG 발전소 건설 취소, 재생에너지와 ESS 확대, 철강 산업의 고로 단계적 퇴출, 수송 부문의 전기화 등이 주요 전제에 해당된다.
특히 본 연구는 불확실성이 높은 미래 기술(수소, 암모니아, CCS 등)에 의존하지 않고, 기술적으로 그리고 비용 효용적으로 이미 검증된 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를 중심으로 명확한 에너지 전환 경로를 제시하여 2030 NDC 수준 초과 달성이 가능하며, 나아가서는 한국의 탄소중립 목표가 달성 가능한 경로임을 입증한다.
주요 결과
GCAM 통합평가모형(High-ambition) 분석 결과, 2035년까지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대비 61% 감축 가능한 것으로 나타남.
감축 달성을 위한 주요 전제는 다음과 같음:
① 2035년까지 석탄발전 전면 퇴출
② 신규 LNG 발전소 건설 취소
③ 재생에너지 및 ESS 대규모 보급
④ 철강 부문 고로 단계적 전환
⑤ 수송 부문 전기화제시된 경로는 CCS, 수소, 암모니아 등 기술적 불확실성이 높은 수단에 의존하지 않고, 태양광·풍력 중심의 비용 효과적이고 실현 가능한 전략에 기반함.
기존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여전히 탄소집약적이고 불확실성이 큰 미래 기술 중심인 반면, 본 시나리오는 에너지전환 현실성을 확보하여 신뢰성을 높임.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 실현은 기술 개발의 문제가 아니라 정책 결정의 문제이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실행 가능한 경로는 이미 존재함.